DAILY MEMO SCRAP RECIPE GUEST

세상에, 겨우 이틀 째인데 이렇게 힘들다니. 아니, 이틀 째라서 이렇게 힘든 걸까. 정말 여름에 유럽 갈 생각 없었으면 하루 만에 때려 치웠을 지도 모르겠다. 사실 하는 일은 별로 없는데, 그저 가만히 서 있는다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은. 발이 터질 것 같고 다리가 멈출 것 같다. 그나마 하루 만에 적응했는지 허리가 안 아픈 게 다행. 빨리 주말이 왔으면.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 오면 너무 지쳐서 아무것도 못하겠어. 불렛저널은 무슨. 아니, 어제 오늘도 너무 힘든데 내일 열 시까지는 어떻게 일한대. 빨리 발이 적응했으면 좋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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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 유럽을 보고 버티기엔 일은 너무 힘들고 여름은 너무 멀다. 정말 4월에 월급 받는대로 대마도로 떠야겠다. 요즘 에어비앤비로 이곳 저곳 구경하는 데 재미들렸는데 왜 대마도는 에어비앤비가 두 개뿐일까. 것도 둘 다 별로야. 오늘은 대마도 여행 정보 찾아 보다 잠들어야지. 서산사가 제일 좋아 보이긴 한데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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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엇보다 하루에 영화 한 편 볼 시간조차 나지 않는다는 게 너무 화가 난다. 그 두 시간의 여유가 없다니.